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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C(Programmable Logic Controller, 프로그래머블 로직 컨트롤러) 시장은 진입장벽이 매우 높은 산업 분야입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은 기술적, 경제적, 그리고 산업적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 PLC 시장의 진입장벽이 높은 주요 이유
1. 높은 기술력과 안정성 요구
- PLC는 산업 현장의 자동화 제어를 담당하는 핵심 장비로, 공장, 발전소, 철강, 반도체, 물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시간으로 동작합니다.
- 정전, 오작동, 신호 오류 등이 생산 라인의 중단, 안전 사고, 수십억 원의 손실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매우 높은 신뢰성과 내구성이 요구됩니다.
- 따라서 단순한 제어기 수준을 넘어서, 정교한 펌웨어, 실시간 운영체제(RTOS), 견고한 하드웨어 설계 기술이 필요합니다.
2. 강력한 글로벌 선두 기업의 존재
- PLC 시장은 이미 지멘스(Siemens), 미쓰비시, 오므론, 슈나이더, 록웰 오토메이션 등 소수의 글로벌 기업이 과점하고 있습니다.
- 이들은 수십 년간 쌓아온 브랜드 신뢰, 기술 축적, 산업 표준화 대응력, 글로벌 AS망을 갖추고 있어서 신규 진입 기업이 경쟁하기 어렵습니다.
3. 높은 고객 전환 비용 (Switching Cost)
- 기존 고객은 특정 브랜드 PLC에 맞춰 SCADA, HMI, 센서, 모터 드라이브, 프로토콜(예: Modbus, PROFIBUS) 등 시스템 전반을 구성해놓은 상태입니다.
- 따라서 다른 PLC로 바꾸면 전체 시스템 재설계, 교육, 테스트가 필요하고, 이는 막대한 비용과 리스크를 수반하므로 보수적인 유지가 일반적입니다.
4. 인증, 산업규격, 현장 적용성 테스트
- 산업용 전자장비는 **국제 규격(CE, UL, IEC, SIL, ATEX 등)**을 만족해야 하며, 분야에 따라 국가별 인증도 따로 필요합니다.
- 제품 하나를 출시하려면 수년의 인증 준비와 필드 테스트가 필요하며, 이 과정은 자본력과 경험이 부족한 중소기업에게는 큰 장벽입니다.
5. 장기간의 고객 신뢰와 레퍼런스 필요
- 대형 고객(예: 삼성, 현대, SK 등)은 신규 PLC를 선택할 때 5년 이상 검증된 성능과 레퍼런스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신생 기업은 이를 충족시키기 어려워 파일럿 테스트조차 기회를 얻기 어렵습니다.
✍️ 요약
항목 설명
기술력 | 실시간, 고신뢰성, 산업용 내구성 요구 |
경쟁 구도 | 글로벌 빅5 기업 과점 구조 |
전환 비용 | 시스템 전체 변경 필요, 고객 리스크 큼 |
인증/규격 | 까다로운 국제 인증 및 산업 요구 조건 |
신뢰 구축 | 긴 시간의 실적과 신뢰 필요 |
아래는 최근 한국 및 아시아권에서 PLC 시장에 도전하는 사례와 전략들을 정리한 내용입니다.
한국 및 아시아의 국산 PLC 도전 사례 및 전략
1. LS ELECTRIC (구 LS산전)
- 대표적인 국산 PLC 제조사로, 자체 플랫폼(XGT 시리즈 등)을 통해 국내 산업계 공급 중.
- 중소 공장 자동화, 전력 자동화에 강점을 보이며, 중국, 동남아 등 해외 수출도 확대 중.
- 전문 인력 양성, 교육장비 보급, 맞춤형 고객 기술지원을 통해 시장을 확대하는 전략을 사용.
📌 전략 요약: “글로벌과 경쟁하기보다 국산화와 기술 독립에 집중 → 내수와 신흥시장 중심”
2. 두산 디지털이노베이션 / 한화 오션 등 대기업의 자체 개발
- 대기업 내 자체 공정에 맞는 특화 PLC/제어기 개발 시도 중.
- CODESYS 기반의 소프트 PLC 또는 오픈소스 제어기 개발이 증가하고 있음.
- 이는 독점 업체의 공급 리스크 탈피와 생산 효율성 극대화 목적.
📌 전략 요약: “타사 의존도 낮추기 위한 수직 계열화형 자체 개발”
3. 중국 업체들의 도전 (예: INOVANCE, Delta, Kinco 등)
- 중국 내수 시장을 기반으로 성장한 업체들이 저가형 PLC와 모션 컨트롤러로 시장 침투.
- 인도, 동남아, 남미 등에서 가격경쟁력과 현지 맞춤형 솔루션으로 점유율 상승 중.
- 최근에는 고급형 PLC (고속 연산, EtherCAT 대응 등)로도 진입 시도.
📌 전략 요약: “가격 + 현지화 + 빠른 제품 개선 주기”
🔧 대체 전략: 소프트 PLC / 오픈소스 기반
🔹 소프트 PLC (Soft PLC)
- 기존 하드웨어 PLC 대신, PC나 산업용 컴퓨터(IPC)에 PLC 기능을 소프트웨어로 구현.
- CODESYS, OpenPLC, TwinCAT 등이 대표적.
- 장점: 유연성, 저비용, 다양한 하드웨어에서 사용 가능.
- 단점: 산업 현장에서는 여전히 신뢰성과 안정성 면에서 전통 PLC 대비 제약 존재.
🔹 오픈소스 기반 플랫폼
- OpenPLC 프로젝트: Arduino, Raspberry Pi 등에서 실행 가능.
- IoT/AI 연계 자동화 시스템에 적합, 특히 교육/연구용으로 인기.
- 국내에서는 교육 장비, 스타트업 제품, 국방 분야에서 사용 시도 중.
📌 전략 요약: “초기 비용 절감 + 유연한 개발 환경 + 빠른 프로토타이핑”
🧩 결론
기존 PLC 시장은 진입장벽이 높지만, **"특화된 요구 + 기술 진보 + 수요 다변화"**를 틈타 도전할 수 있습니다. 특히:
- 교육용 시장, 중소 자동화 시장, 국산화 수요, AI/IoT 연계 자동화 분야에서 가능성 존재.
- 글로벌 기업과 직접 경쟁이 아닌, 틈새 전략 + 소프트웨어 중심 혁신이 핵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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