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화센서

IO-Link 누적 7100만 노드와 도입 판단 기준

테크플렉스 2026. 8. 30.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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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라인에 늘어선 자동화 설비
사진: Homa Appliances / Unsplash

센서 카탈로그를 넘기다 보면 같은 모델에 IO-Link 버전이 따로 붙어 있는 경우가 부쩍 늘었습니다. 값은 조금 더 비싸고, 쓰려면 마스터가 따로 필요합니다. PI가 2026년 4월 17일에 발표한 2025년 노드 집계를 보면 이 선택지가 왜 계속 늘어나는지가 숫자로 드러납니다.

신규 970만, 누적 7100만입니다

2025년 한 해 동안 전 세계에 새로 설치된 IO-Link 디바이스와 마스터 포트가 약 970만 개입니다. 이걸로 누적 설치 수가 7100만 개가 됐습니다. 같은 집계의 다른 항목과 나란히 놓으면 규모가 더 선명해집니다.

신규 설치만 보면 IO-Link가 PROFINET을 거의 따라붙었습니다. 이 글의 도해 두 개는 발표된 수치와 규격을 옮겨 직접 그린 것입니다.

 

눈에 띄는 대비는 IO-Link 970만과 PROFIBUS 100만입니다. 누적 설치 수는 둘 다 7100만으로 같은데, 한 해 신규는 열 배 가까이 차이가 납니다. 누적이 같다는 것은 IO-Link가 지금까지 PROFIBUS가 30년 넘게 쌓은 양을 따라잡았다는 뜻이고, 신규 격차는 앞으로의 방향을 말합니다.

IO-Link는 필드버스가 아닙니다

여기서 도입 판단이 자주 어긋납니다. 노드 수만 보면 IO-Link가 필드버스를 대체하는 것처럼 읽히는데, 실제로 대체하는 대상이 다릅니다. IO-Link는 IEC 61131-9에 규정된 SDCI, 곧 단일 드롭 디지털 통신 인터페이스입니다. 이름 그대로 점대점이고, 여러 기기가 한 선을 나눠 쓰는 버스가 아닙니다.

IO-Link는 상위 통신을 대체하지 않습니다. 마스터가 이더넷 쪽에 붙고, 그 아래 센서까지의 구간만 디지털이 됩니다.

 

배선 조건도 필드버스와 다릅니다. 표준 비차폐 3선 케이블로 최대 20m까지 가고, 심선 굵기는 0.34㎟(AWG22) 이상이면 됩니다. 차폐가 필요 없고 포설에 특별한 규칙도 없습니다. 통신 속도는 COM1 4.8kbaud, COM2 38.4kbaud, COM3 230.4kbaud 세 단계입니다. 기존 이진 센서와 하위 호환이라 같은 포트에 일반 근접센서를 꽂아도 그대로 동작합니다.

아날로그 배선을 대체할 때 실제로 줄어드는 것

IO-Link가 이기는 지점은 ON/OFF 센서가 아니라 아날로그 센서 쪽입니다. 4-20mA나 0-10V로 값을 올려 보내던 압력·거리·온도 센서를 바꿀 때 다음이 사라집니다.

아날로그 배선에서 하던 일 IO-Link에서
차폐선 포설과 접지 처리 비차폐 표준 케이블
A/D 변환 오차와 분해능 계산 센서가 디지털 값을 그대로 보냄
센서 교체 때 파라미터 재설정 마스터가 저장한 설정을 자동 복원
센서 상태를 알 방법이 없음 오염·온도·동작 횟수 등 진단 데이터

실무에서 가장 크게 체감되는 것은 세 번째입니다. 교체한 센서에 설정을 다시 넣느라 라인을 세우는 시간이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네 번째는 예지보전을 하겠다고 나설 때 비로소 값어치가 생기는 항목이라, 계획이 없다면 도입 근거로 삼기 어렵습니다.

도입이 이득이 안 되는 경우

숫자가 늘고 있다고 해서 모든 라인에 맞는 것은 아닙니다. 다음 조건에 해당하면 굳이 갈 이유가 약합니다.

상황 이유
ON/OFF 근접센서만 쓰는 라인 디지털로 바꿔도 얻는 정보가 같습니다
센서와 제어반 거리가 20m를 넘음 규격 한계를 넘어 마스터를 현장에 내려야 합니다
포트당 센서 하나뿐인 소규모 마스터 포트 값이 센서 값보다 커집니다
진단 데이터를 받아 쓸 계획이 없음 가장 큰 장점을 안 쓰는 셈입니다

다음에 할 일

보유 라인에서 아날로그 출력 센서가 몇 개인지, 그중 교체 때 파라미터를 다시 넣어야 하는 것이 몇 개인지 세어 보세요. 그 수가 마스터 포트 값을 넘기 시작하는 지점이 IO-Link를 검토할 시점입니다. ON/OFF 센서 개수는 이 계산에 넣지 않는 편이 정확합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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